[영화리뷰] 나타지마동강세 哪吒之魔童降世(2019)

지난 2019년,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 1위를 달성한 영화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았던 마블 영화사의 영화 '엔드게임' 이 아닌, 바로 오늘 소개할 중국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 이다.

 

  도교에서 추앙하는 신이자 불교의 호법신이기도 한 나타는 중국 고전 소설인 '서유기'와 '봉신연의'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영화 '나타지마동강세'는 바로 앞서 말한 소설 '봉신연의' 속 나타의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냈다.

  기존의 애니영화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대표적이었지만, 영화 '나타지마동강세'를 통해 중국의 애니메이션 시장 역시 컨텐츠를 비롯해 기술력도 미국, 일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 크게 뒤쳐지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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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타지마동강세'는 도교 사상에서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이자 도교의 모든 신 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큰 뜻을 전하는 원시천존이 혼원주를 영주 灵珠(선한 구슬)와 마환魔丸(악한 구슬)로 나누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영화 초반, 혼원주의 관리를 자신이 아닌 '태을진인'에게 맡긴 것에 불만을 가지고 원시천존을 배신하기로 마음먹은 '신공표'는, 영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정李靖'의 셋째 아들로 환생시키려는 원시천존의 계획을 망치고자 마환만 남기고 영주를 갖고 도망친다. 후에 마환의 환생으로 태어난 '나타哪吒', 하지만 그의 부모인 '이정'과 그의 부인 은씨는 나타를 죽이지 말라고 간청하며 비록 마환의 환생이긴 하지만 어린 나타를 포기하지 않고 키우며, 나타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나타가 영주의 환생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마귀를 물리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을 한다.

  한편, 신공표는 훔친 영주를 용족에 갖다 바쳤는데, 영주의 환생으로 태어난 오병敖丙과 나타는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친구가 되어 생일 초대를 하는데, 생일날 배신자 신공표가 나타나 나타는 영주가 아닌 마환의 환생임을 알려주자 나타는 폭주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대신해 원시천존이 내리는  천뢰를 아버지가 맞겠노라 맹세한 사실을 알고 아버지의 편이 되어 싸워 오병을 이기고, 용서를 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대신하여 천뢰를 맞는 것을 원치 않았던 나타와, 그와 진정한 친구가 된 오병은 함께 천뢰에 맞써 싸우지만, 역부족이었기에 결국 둘은 영혼만 살고 육신은 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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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타지마동강세' 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컨텐츠와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영화가 주는 교훈 또한 의미가 깊다. '나타지마동강세'는 우리에게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는 운명만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기 보다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여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교훈을 전달한다.

  사실 나타가 영주였지만 용왕의 아들인 오병을 죽임으로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봉신연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영화 '나타지마동강세'에서 각색 된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전개 방식과 각종 결투 장면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스피디 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니, 과연 2019년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할 만 한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오늘 소개한 중국 도교 신화 속 인물 '나타'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지마동강세'는 영화의 끝부분에 쿠키영상을 남김으로서 팬들에게 후속작으로 찾아오리라는 암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지난 2019년,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의 후속작이 기대된다.

 

popingbook 오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