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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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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중 이야기

⌜......
“지드래곤은 거짓말입니다.”
“알아요. 그럴 거 같아요. 뭐 하시는 분이세요?”
“배웁니다.”
“뭐 배우시는데요?”
“아니 배우라고요.”
“아...못 봤는데. 엑스트라?”
“뭐 중요한가요. 들어가서 노시죠.”
“어? 권오중?”
“들어가라고.” ⌟

박정민은 배우다. 
하지만 이 책은 박정민이 2013년부터 잡지 <topclass>에 쓴 글이다. 고려대를 다니다가 연기를 하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들어갔다. 이후에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전과했는데 연기과는 정말 경쟁률이 치열하고 영화과에서 연기과로 과를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 박정민은 성공했다.

박정민은 연극활동을 하며 경력을 쌓다가 2011년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댄싱퀸>, <감기>, <전설의 주먹>, <피끓는 청춘>, <들개>, <오피스., <순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2017년 이준익 감독의 <동주>로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이병헌과 함께 찍은 <그것만이 내 세상>, <시동>, <타짜, 원 아이드 잭>,<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흥행이 성공하여 35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쓸 만한 인간=가치있는 인간’이라는 뜻도 있지만 ‘쓰는 인간’(a writing human)이라는 의미도 있다. 박정민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글을 말로 옮기는 배우 일을 하다 말을 또 글로 표현해보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고 한다. 


⌜이제 곧 성탄절과 함께 연말연시가 다가온다. 올 초 다짐했던 목표를 얼마나 이루셨는지. 그런데 뭐 또 사실, 매년 못 이루는데 올 한 해 못 이뤘다고 죽지도 않고, 그리고 뭐 또 사실, 그리 실망스럽지도 않다. 왜냐하면 하룻밤만 자면 연말이 연초가 돼버리니까. 다시 마음먹으면 그만인 셈이다. 그저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만 더 나이스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올 한 해 어떤 성장을 이루셨는지, 그리고 내년엔 또 어떤 성장을 이뤄내실 건지, 곰곰이 생각해보시라. 아마 잘 모를 거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어제보단 오늘이 더 낫다. 당신들의 성장판도 평생 열려 있을 테니까 말이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다. ⌟ 

박정민이 격려한다. 
2020년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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