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영화,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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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눈 코 뜰 새 없이 지나가는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올해 1월 단비같은 소식이 들렸다.

바로 디즈니 픽사의 새로운 작품인 영화 '소울'이 미루고 미뤘던 개봉을 드디어 했다는 소식이었다.

각종 영화제에 초청 받아 많은 호평을 받았고, 영화를 통해 위로 받은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한 영화 '소울'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어렸을 적부터 '자유로운 재즈 연주자' 가 되는게 꿈이자 목표였던 주인공 '조'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지만, 자신이 되고자 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채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옛 제자의 도움 요청에 선뜻 용기내어 나섰던 대타 연주자 활동에 합격하지만, 기쁨에 취한 나머지 앞을 보고 가지 않다가 그만 맨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조의 영혼은 '죽은 자들이 가는 세상'으로 가는 길에 놓이게 되고, 인생 최고의 날 죽음을 맞이 할 수 없었던 조는 필사적으로 도망쳐 '태어나기 전 세상'에 도착하게 된다.

시스템 상의 오류로 태어나기 전 영혼들의 멘토로 분류된 조는 그 세상 최고 문제 영혼인 22(이미 몇 천억대의 영혼이 태어나는 동안, 태어날 의지를 찾지 못해 여전히 남아 있는 두자릿 수 번호의 영혼)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머지않아 자신이 멘토가 아님을 들키게 되고, 22와 조는 의외로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곧 조는 22와 같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되지만, 조의 몸에 들어간 영혼은, 바로 22였다. 조는 옆에 있던 고양이의 몸 속에 들어오게 되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단 저녁 공연이 잡혀있는 재즈바로 향하면서 조와 22가 불꽃 (영화 속에서 태어나기 전 영혼들은 '지구행' 스티커를 얻어야만 태어날 수 있는데, 지구행 스티커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불꽃'을 찾는 것으로, 지구로 가야하는 동기나 영감과 같은 감정을 느껴야만 얻을 수 있다. ) 을 찾고 22가 지구행 스티커를 얻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이다.

'소울'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특유의 볼때는 가볍게 즐기지만 끝나고 나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창의성있는 아이디어가 또 한번 돋보였던 영화였다. 어쩌면 누군가는 한번 쯤 상상해 봤을 법한 소재를 구체화 시키고, 상상의 존재에 인격을 부여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은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22가 오래토록 찾지 못했던 '불꽃'을 조는 꿈이자 목표라고 생각하고 22에게 꿈이나 목표를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했지만, 영화를 주의깊게 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과연 22가 비로소 찾게 된 '불꽃'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영화 '소울'은 꿈과 목표를 갖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 만이 가치 있는 인생이라기 보다는 태어나서 하늘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사소한 모든 것들이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우리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다.

예기치 못한 전염병으로, 혹은 다른 여러 이유로 삶에 지쳐있을 나 자신에게, 영화 '소울'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popingboook 오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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